금리인하요구권의 뜻과 후기

금리인하 요구권을 들어보셨나요? 카카오뱅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차주(돈을 빌린 사람)의 신용 상태에 현저한 변동이 있는 경우, 사용 중인 대출에 대하여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1년여 전에 KEB하나 은행에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했다가 대차게 거절당했습니다. 당시에 금리 인하가 가능한 요건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심사가 엄격하게 이뤄지는 것 같아서 놀랐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퇴입니다. 금리인하요구권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내용들을 잘 살펴봅시다.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이 가능한 상품

– 비상금 대출, 중신용 비상금 대출

– 신용대출,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사잇돌대출

– 마이너스 통장대출

– 개인사업자 대출(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보증서 대출, 사잇돌 대출)

– 전월세보증금 대출

– 주택담보 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이 불가능한 상품

– 햇살론 15/17(개인 사업자 햇살론 포함)

–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이 가능해지는 사유들

우량한 신용 실적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는 채무자가 우량한 신용 실적을 가지고 있을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신용 점수가 높거나 이전 대출에 대한 상환 이력이 우수할수록 금융 기관은 금리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 기관의 정책 및 서비스 이용 기간

금융 기관의 정책 변화나 금리 조정은 금리인하요구권의 성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채무자가 해당 기관의 고객으로서 일정 기간 동안 충실하게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 금리인하가 더 가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시장 금리의 하락

대출 금리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시장 금리가 하락하는 경우, 채무자는 금리인하를 더 쉽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협상 능력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때 채무자가 강력한 협상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금융 기관은 채무자의 요구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협상 과정에서 자신의 금융 상황, 시장 조건 등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타 혜택 및 서비스 이용

금리인하를 희망하는 채무자가 해당 금융 기관과 다른 금융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이는 금융 기관에게 추가적인 이익을 제공할 수 있어 금리인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인하를 요구할 때에는 신중한 계획과 협상이 필요하며, 채무자가 금융 기관과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금융 상황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카오뱅크 홈페이지에 의하면, 신청 사유는 총 3개로 나옵니다. 신용평가사의 개인신용평점이 상승한 경우, 소득증가가 된 경우 (진급 등으로 추정됨), 부채감소 및 기타 이유로 재무상태가 개선된 경우 입니다. 대부분 비슷하긴 하나, 은행별로 차이가 있으니 각 은행의 지점 혹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방법

채무자가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고자 할 때는 일반적으로 금융 기관에 요청서를 제출하고, 신용 실적, 소득 상황, 대출 상환 이력 등을 기반으로 현재의 금리 수준에 대한 재평가를 요청합니다. 금융 기관은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심사를 거친 후 금리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금리인하가 승인되는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기관의 정책이나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당연히 지점도 가능하지만 은행의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앱등을 통해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다만,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은 모바일 앱에서만 신청이 가능한가 봅니다.

일반은행보다는 창구가 작은 카카오뱅크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경로 및 제출해야할 서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카카오뱅크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절차

[출처: https://www.kakaobank.com/Help/Guide/Reduction]

그러면, 실제로 고객들이 요청한 금리인하 요구권을 은행들이 잘 수용할까요? 저 같은 경우는 어려웠는데요. 그래도 밑져야 본전 아닙니까? 그에 관한 기사가 있습니다.

2023년 11월 13일 메트로의 기사입니다. 

주요 저축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수용 비율

주요 저축 은행 금리인하 수용률 45%

[메트로신문] 저축은행 상위 10곳 가운데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상상인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은 이자감면액과 신청건수가 가장 많았다. 반대로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었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주요 저축은행 10곳(SBI·OK·웰컴·한국투자·페퍼·애큐온·다올·상상인·신한·모아저축은행)의 평균 금리인하 수용률은 45.38%였다. 10명 중 4~5명은 금리인하 혜택을 받았다. 해당 저축은행 중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이었다. 가계·기업대출 총 1169건 중 1168건(99.9%)을 수용했다. 상상인 및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금리인하 평균은 각각 연 0.25%포인트(p), 연 0.34%p다.

대출 금리인하 요구권은 사실 소비자의 권리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돈을 빌린 약자의 모습이긴 하나, 대출을 받을 당시보다 승진을 했거나, 소득이 늘거나 혹은 대출을 상환하여 신용도가 올라갔다면 언제든 신청이 가능합니다.